
아무도 없는 밤이 그렇게도 헛헛하더라
그다지 먹을 게 없음에도
잿더미 같은 낭만임에도
그저 나만이 있을 수 있어서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는
이슬비 한번 소롯이 맞을 수 있는 날이 있으면 좋겠더라
아
오늘은 비가 그친 여름의 어느 날 밤이었나
참 도망가고 싶은 밤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아무도 없는 밤이 그렇게도 헛헛하더라
그다지 먹을 게 없음에도
잿더미 같은 낭만임에도
그저 나만이 있을 수 있어서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는
이슬비 한번 소롯이 맞을 수 있는 날이 있으면 좋겠더라
아
오늘은 비가 그친 여름의 어느 날 밤이었나
참 도망가고 싶은 밤이에요
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