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quility

있잖아요, 때로는 가볍게 생각해야 해요. 너무 무겁게 살면 버티기 힘들어서요. 더 이상은 한계인 일들도 적당히 떨어져서 보면 괜찮을 때가 있어요.

 

어려운 일이겠죠. 그래도 필요할 거예요. 편하게 생각해볼까요, 우리. 지금 머릿속에 있는 그것도 넓게 보면 별 일 아닐 건데요, 그죠.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요. 평소처럼 지쳐서 집으로 돌아가기 바빴나요.

 

밥은 먹었으면 하는데. 누가 그랬는데 속이 비어 있으면 몸이 떨린대요. 새벽을 지나다니는 당신이라 따뜻하길 바라요. 여름에도 새벽은 서늘하거든요. 추우면 문득 쓸쓸해져 버리는데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당신과 내가 행복하지는 못해도 슬프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정도면 조금 더 쉽지 않을까요.